책을 읽읍시다

2021 - 24 데비 애커먼 < 기다림 >

Tina Journal 2021. 8.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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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제목이 눈에 띄었다. 우리 부부가 기다림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도서 정보 📔

제목: 기다림
저자: 데비 애커먼
출판: 규장
출간: 2015년 6월 1일
정가: 12,000원



사마리아. 이 기다림의 어두운 풍경에 누군가 자신을 발견하고 알아주며 자신에게 생수를 건네 줄 사람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 우물이 있다.


책 표지부터가 기다림이다. 기다림을 잘 표현해주는 사진인 것 같다. 광야에서,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것. 정말 힘든 일이다. 지금 우리 부부도 그 시간들을 통과하고 있다. 아프고 힘들다. 답답하고 불안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에게도 그런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가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 후에 직장 문제, 집을 파는 문제 등에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는데 왜? 하나님은 이 책의 저자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주신다.

차례1
차례2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나는 매일 울고 불고 떼쓰며 보내고 있다. 진짜 초딩 수준의 신앙인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다림은 잠잠히, 그 분의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에 모든 일들을 이루실 것을 믿으며 기다리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고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실 때를 위하여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성경의 여호수아서에서 그 분은 라합의 창문에 내걸린 붉은 끈이십니다.

돈 모엔의 음반 <주 우리와 함께>에서 묘사하고 있는 예수님이다. 라합의 믿음과 기다림. 언제 여리고가 함락될 지 몰랐으나 믿음으로 붉은 줄을 내걸고 기다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구원을 선물로 받았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긴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끝이 언제인지만 알아도 기다림이 훨씬 쉬울텐데 말이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 언젠가 그 분의 타이밍에 최고의 것으로 우리에게 액속을 이뤄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그리고 성숙한 기다림으로 살아내야겠다. 그래도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