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25 고영성•신영준 < 완벽한 공부법 >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분들을 처음 알았다. 컨텐츠들을 보다가 바로 구독했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영상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도 그래서 알게 된 것 같다. 벌써 꽤 오랜 시간 읽을 책 목록에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발견하고 바로 빌려왔다.
📔도서 정보📔
제목: 완벽한 공부법
저자: 고영성 • 신영준
출간: 2017년 1월 6일
출판: 로크미디어
정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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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공부법에 관한 책은 어마어마한 양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공부법에 관심이 많아서 그 중에 몇몇 책들을 읽어봤고 저자 인터뷰도 몇 번 봤었다. 대부분 좋은 학교를 졸업했거나, 아니면 어려운 시험에 붙은 분들이었다. 내 기억에 대부분의 분들이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는지, 어떻게 준비해서 어려운 시험에 붙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이 책에 기대(?)했던 내용도 그런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일단 저자 고영성 작가님은 몰랐었는데 직업이 작가셨다. ㅋㅋㅋ 꽤 많은 책을 집필하신 것에 놀랐고 그 책들이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이 많아서 나중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영준 박사님은 싱가포르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삼성에서 근무하시다가 현재는 컨설턴트로써 많은 이들의 인생에 도움을 주고 계신 분이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들일 줄이야!
처음에 목차를 보고 좀 놀랐다. 내가 기대(?)했던 공부법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 메타인지, 기억...이라니? 읭?ㅋㅋㅋㅋ 뭐지😅
책을 끝까지 쭉 읽고 나니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제목이 이해가 된다. 이 저자분들이 말씀하시고 싶어하시는 것은 단순히 수능 잘 보는 법, 무슨 시험에 합격하는 법이 아니었다. '진짜 공부'를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시는 것이었다. '공부'라는 게 어떻게 보면 대학 졸업하고 끝나는 것 같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국영수사과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인생을 살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외국에 잠깐 나가도 그 나라 언어를 '공부'해야 하고,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된다면 그 업무를 '공부'해야 하고, 부모가 된다면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한 육아법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공부는 인생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인데,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고 힘들게 느껴지기는 한다. 휴😭😭
이 책에 진짜 좋은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공부법을 넘어서 마인드셋부터 진짜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까지 다 다루고 있다. 나는 예체능을 해서 '재능'이라는 것에 항상 억눌리고 위축되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의식적으로 노력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공부에 있어서 재능보다는 노력과 끈기다. 사실 음악을 하다보면 진짜 어릴 때부터 잘하는 소위 말하는 '신동'들이 있다. 모차르트 같은. 그러나 정말 꾸준히,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인내하며 공부한다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릴지 몰라도 충분히 '고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좋은 점은 각 단원의 끝에 두 작가님의 각 단원 주제에 맞는 통찰, 심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두 작가님이 실제 생활에서 겪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시는데 이 부분이 '그래,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충분히 심어주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신영준 박사님의 통찰 <회사 생활은 왜 이렇게 힘들까?>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진짜 공감이 많이 됐다. 아니, 공부법 책에서 이런 내용을 만나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한 부분인데, 직접 회사생활을 하신 분이 이런 조언을 해주시니 진짜 공감할 수 밖에 없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또 한국인의 평생 과제인 영어도 한 챕터에서 다루고 있다. 왜 영어를 해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순수 국내파 실력자 선생님의 공부법, 노하우도 담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니 나도 갑자기 영어공부 욕구가 완전 뿜뿜!🙌🏻🙌🏻🙌🏻
책에 나오는 주요 명제들이다. 사실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 특히 좀 여유로워(?) 보였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실제로 위의 내용에 많이 해당되는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공부로 쌓인 게 많다보니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사회성은 물론 좋거니와 운동도 열심히 하는 건강한 신체의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나도 이제부터 마음을 바꿔야겠다.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나 자신을 잘 인지하고,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앞으로의 삶에서 계속될 공부인생을 잘 헤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마무리하며 두 분 작가님에게 진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연구하시고 조사하셨다는 게 책을 보니 저절로 느껴진다. 노력하신만큼 정말 귀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낼 게 아니라 앞으로 평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는 사람,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