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과제하려고 빌린 책. 제목에 눈길이 가 한 번 읽어보았다.

그동안 중금속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걱정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꽤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의사로, 중금속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랫동안 연구하신 분이었다. 책이 한국에도 번역되어 출간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은부터 시작해서 납, 카드뮴과 비소까지 은근히 우리 몸에 침투해서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중금속과 유해 미네랄들이 적혀 있다.
이러한 중금속들은 공장에서 몰래 흘려보낸 오폐수에 섞여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어류를 오염시키고 그 오염된 어류를 인간이 먹고 인간의 몸 속에 쌓이게 된다. 또한 토양이 오염되면 그 토양에서 자란 채소들을 먹을 경우 이런 것들이 사람 몸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큰 물고기 종류는 먹지 말라고 하는구나!
또한 오래 전 설치한 낡은 납 수도관은 우리 몸에 납이 쌓이게 한다. 우리 집 수도관은 어떤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문득 불안하기도 하다 ㅜㅜ
가장 충격이었던 건 중금속, 유해 미네랄이 자폐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자폐증이 이러한 원인으로부터 생겨나지는 않았겠지만 몸에 많이 쌓일 경우 뇌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충분히 가능한 얘기일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이 의사선생님이 하고 계신 디톡스 요법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어떤 물질이 디톡스에 효과적인지, 유해미네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 말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한다. 왜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책의 내용 중 좀 아쉬운 점은 디톡스 요법에 대한 설명을 좀 미비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좀 더 자세히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킬레이트 효과'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물질이 어디에 들어 있고, 어떻게 섭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것 같아 좀 아쉽다. 일상 생활 속에서 중금속을 배출 시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았겠다 ㅜㅜ

중금속들이 잘만 사용한다면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물질들인데, 이게 또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된다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결국에 답은 평소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튼튼한 몸을 만들고, 최대한 중금속, 유해 미네랄들을 피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조심하고 건강해야지!
✏️도서정보
제목: 중금속 오염의 진실
저자: 오모리 다카시
출간: 2011.03.21
출판: 에코리브르
정가: 11,000원
'책을 읽읍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 17 신승윤 [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 (0) | 2022.06.20 |
---|---|
2022 - 16 사이토 다카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0) | 2022.06.12 |
2022 - 14 심정섭 [1% 유대인의 생각훈련] (0) | 2022.05.22 |
2022 - 13 류쉬안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0) | 2022.05.05 |
2022 - 12 존 마크 코머 [슬로우 영성] (0) | 202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