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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2021 - 14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과학으로 얽힌 음식, 호르몬, 건강의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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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정보
✔️ 제목 :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 저자: 닐 바너드
✔️ 출판사: 브론스테인
✔️ 정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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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군데서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라는 책을 홍보를 많이 하더라.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관심만 많은) 나는 책값이 꽤 나감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버렸다. 쿠팡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다.

책 표지. 표지에 써 있는 내용만 봐도 귀가 솔깃해짐.
이 책의 저자인 닐 바너드 선생님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채식주의 식이요법 의사 선생님이시라고 한다. 미국 분^^ 난 그 동안 채식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처음 보는 분이다. ^^
책을 읽기 전에 친절하게 해야할 일을 알려주셨다. 일단은 병원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담당주치의와 식이요법을 상의해야 한다는 것과,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내용을 미리 알려주셔서 좋다.
차례 1. 내가 제일 관심 있는 임신과 난임에 관한 부분. 실제로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차례 2. 나는 여자라 발기부전은 상관 없지만 당뇨와 갑상샘 질환은 피해갈 수 없는 주제였다. 실제로 살이 많이 찌기도 했고 몇 년 전 했던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차례 3. 우울증에 관한 부분과 식이요법, 화학물질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솔직히 화학물질에 대한 부분은 조금 어렵기도 할 뿐더러 현대사회에 안 좋은 화학물질을 다 피할 수 있나 싶다.
마지막에는 건강한 식단(채식 식단)과 레시피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래서 책이 두껍구나 ㅋㅋㅋ 근데 이 식단은 미국인을 위한 식단인듯. 한국에서는 소개된 메뉴는 들어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러기에 만들어 먹기는 더더욱 힘들 듯 싶다.


결론을 말하면 이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바는 '채식'을 하라는 것이다. 그냥 웃음만 나온다. ㅋㅋㅋㅋㅋ 난 당연히 채식을 하면서 살지 않았도 완전 고기파이기 때문에 고기를 끊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이 선생님은 의사이시고, 채식을 통해 책에 언급된 수많은 질병이 치유되는 것을 보신 분이니 이렇게 확신 있게 말씀 하시는 거겠지.

충격적이었던 건 고기 뿐만 아니라 '유제품'(우유를 비롯한 치즈, 버터 등)이 몸에 정말 안 좋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유제품을 얻기 위해 소를 계속 임신시킨다고 한다. 그러면 소의 체내에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고 이 호르몬이 우유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 우유를 인간이 먹게 되고(심지어 치즈에는 이 호르몬 수치가 엄청 농축된다고 한다) 그 결과는 자연스레 인간이 호르몬에 노출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성호르몬의 이상이 생리통부터 시작해서 난임, 남자는 전립선 문제까지 유발한다고 한다.

우유라는 것은 사실 송아지를 위한 먹이(?)인데 그걸 다 큰 인간 성인이 먹고 있다는 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도 안 되기도 하고 진짜 웃기기도 했다. 난 커피도 라떼만 마신단 말이다... 떡볶이도 꼭 치즈 넣어서 먹어야 되는데!! 😭😭

확실히 30살이 넘어서부터 몸이 정말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어르신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길...🥲) 소화도 잘 안 되고 찬물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계속 말미가 나서 항상 물을 끓여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이 더운 여름에!

하지만 책에 있는 많은 환자들 사례를 보니 확실히 음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살도 많이 쪘기 때문에 건강하게 뺄 필요성도 느끼고 있고... 야채, 과일을 많이 먹고 잡곡밥과 콩 종류도 탄수화물, 단백질을 보충하라고 하셨다. 당연히 유제품, 고기(심지어 생선까지!), 가공육 먹지 말고.

건강한 식단으로 소개된 나라가 일본이라 기분이 좀 상했다. 우리나라도 건강한 식단 많은데...! 일본 옛날 식단을 진짜 좋아하시는듯. 한국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어쨌든 이제는 좀 식단을 바꿔봐야겠다. 고기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을 거 같고 유제품 끊고 최대한 채식으로 바꿔서 좀 더 건강한 나로 살아야겠다.